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문단 편집) == [[기레기|기자들의 만행]] == >언론은 [[하이에나]]다. '''고종석보다 더 나쁜 건 언론이다.''' >---- >피해자 아버지 >그날, '''[[언론]]이 [[흉기]]가 되었다.''' >---- >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963|이 부분을 자세히 조명한 시사인 기사]] 이 사건에서도 인간말종 [[기레기]]들이 기승을 부렸다. 취재 열풍이라는 말을 넘어 거의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51630|'취재 광풍']]이었다. 그 좁은 시골에서 100명 가까운 기자가 취재 경쟁을 벌이며 '나주 바닥을 헤집고' 다녔다고 한다(부모의 표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언론에 의해 상상을 초월하는 [[2차 가해]]를 당하게 되었다. 이후에 일어난 어마무시한 만행들 때문에 묻혀 버린 사실이지만 이 사건은 최초 보도부터가 문제였다. 연합뉴스가 이 사건을 두고 '납치인 줄 알았는데, 단순한 [[가출]] 해프닝'이라는 식의 [[https://daddymoo.tistory.com/730|희대의 오보]]를 내보냈고 다른 언론사들도 그대로 베껴 썼다. 조금만 생각해 봐도 이런 헛소리는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초1 어린아이가 단순 가출했는데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에 폭우와 강풍 속에 천변에서 6시간 동안 비를 맞고 있었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https://daddymoo.tistory.com/728|#]] 뒤늦게 진짜 납치가 맞았고 [[아동 성폭행]]까지 일어난 끔찍한 사건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서둘러 기사를 수정 및 삭제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후부터 시작되었다는 게 진짜 문제였다. 기자들은 공감 능력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듯한,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만행들을 일삼았다. 사건 당시 초등학교 6학년밖에 안 된 피해자의 큰언니를 학교까지 찾아가 다른 아이들이 다 보는 앞에서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대고 '엄마는 [[PC방]]에 있었니? 그 시간에 아빠는 뭘 했니? '''원래 범인의 표적이 너였다는 걸 아니?''' 동생이 당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니?' 등의 질문을 던지며 그 사건 피해자의 언니라는 걸 [[아웃팅]]하고 그렇게 찍은 걸 내보내는가 하면 기자들의 이러한 행태를 보다 못한 언니의 동급생들로부터 "아저씨들 누구냐"며 항의를 받자 '''꺼지라고 응대하였다.''' 성인들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말이다. 물론 이런 장면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이상 [[JTBC]]) 또 아이가 다니던 지역아동센터를 화면에 내보내고([[SBS]], [[그것이 알고싶다]]) 피해자가 병원에서 찍은 신체 부위와 눈코입만 모자이크된 얼굴 사진[* 눈·코·입이 가려진 채 얼굴 전체에 든 시퍼런 멍, 파랗게 질린 입술, 눈가의 구타 흔적, 배, 허벅지, 옆구리 등 온몸이 드러난 사진. 의료진이 회의를 위해 인쇄해 두었던 것이었다.]을 '''응급실에서 훔쳐가''' 그대로 내보내거나([[채널A]])[* 채널A 〈[[뉴스A]]〉, 9월1일 방영. 화면 왼쪽 상단에는 ‘단독·범죄의 흔적들’, 하단에는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발견된 직후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는 명목으로 보도했다.][* 이 작자들이 어느 정도였냐면 당시 한창 막장으로 치닫던 [[KBS]], [[MBC]] 두 방송사가 양반으로 보일 정도였다.] 심지어 피해자 부모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렇게 끔찍한 일을 당하고 힘들어하던 의식이 있는 아이에게 ‘아가야, 여기 좀 올려봐, 여기 좀 보자’고 ‘옷 좀 올려봐, 이것 좀 찍자’며 '''상처 부위까지 옷을 올리라고 시켜서 사진을 찍어갔으며 그걸 방송에 내보냈다.''' 이후 [[채널A]]는 영상 다시보기를 없앴으나 이미 늦었고 캡쳐본이 계속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녔다. 피해자 어머니는 사건으로부터 6개월 후(2013년 2월) 친구에게 "이런 사진이 아직도 떠돌아다닌다"는 연락을 받고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한다. 이 사진을 찍은 기자를 꼭 찾고 싶다고 결심했다고 하며 이는 결국 후술할 소송으로 이어졌다. 나중에 채널A 기자가 이를 두고 자신의 팀에서 촬영했음을 인정하면서 변명이랍시고 한 말은 "(보도 여부를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지만 왈가왈부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는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개소리]]였다.[* 하는 말로 보아 해당 기자는 연차가 낮았고 데스크에게 거스를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 자들의 [[2차 가해]]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변명이다.] 이 작자들은 가족들이 병원에 있느라 비어 있는 피해자의 집에 쳐들어가 온 집 안 모습을 멋대로 사진과 영상으로 찍고 온 집안을 뒤져 피해 아동이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독서록, 노트, 그림일기장을 기어코 찾아내 그 모든 걸 다 찍은 뒤 보도했다. [[http://news.imaeil.com/NewestAll/2012090109355387993|예시]] 심지어 그림일기는 '''훔쳐가서''' 1면에 그 사진을 내보냈다. 집안을 훤히 드러낸 내부 사진과 함께 말이다([[경향신문]]). 송원영 [[건양대학교]] 심리상담치료학과 교수에게 멋대로 일기장을 맡긴 뒤 "피해학생 긍정적인 성격에 또래보다 똑똑"이라는 제목과 함께 분석 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물론 자신들이 그 일기장을 누구의 허가도 받지 않고 도둑질했다는 사실에 대해선 '입수'라는 단어로 어물쩡 얼버무리면서 말이다. 심지어 신발을 벗지도 않고 흙발 그대로 짓밟고 들어가 헤집고 다녔다. 뒤처리도 하지 않아서 딸을 간병하며 병원에서 지내던 부모는 사건 발생 사나흘 만에 집에 들렀다가 경악했다. '''거실과 안방에 기자들이 남긴 신발 자국들이 선명했고, 아이의 일기장과 책이 거실 한가운데 펼쳐져 있었다.''' >“'''나주 바닥에서 더 이상 못 살게 됐어요.'''[* 비극적이게도 이 말은 현실이 되었다.] (범인에게) 아이가 당하고, 우리(부모)까지 매장당하고…” “다른 자식도 키워야 하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차라리 모든 것을 그냥 덮고 넘어가는 게 더 나았을지 모르겠다.” - 피해자 아버지, 지인에게 하소연하며. 성폭행 사건은 피해 어린이와 가족의 신원이 최대한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인데 언론은 범인의 이동경로를 보도한답시고 항공사진까지 동원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집 거리, PC방과 성폭행 장소를 알리는 위성사진과 그래픽, 약도로 '''피해자의 집을 만천하에 공개했고''' 〈[[조선일보]]〉의 양인성, 김현국, 김충민 기자는 '밝혀야 할 의문점들'이라는 제목의 9월1일자 기사로 식구들이 거주하던 집 주변, 집 내부까지 그려 그래픽 지도로 보도했다. 〈[[동아일보]]〉 도 대동소이했다. 사실상 주변 사람들에게 누가 피해자인지 고스란히 [[아웃팅]]한 셈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9215175|무신경한 경찰·언론 … 피해자·가족 두 번 울린다]] 이 두 신문은 이로 인해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의해 '경고' 징계를 받았다. [[경향신문]]은 더 심했다. 9월 1일 1면에 피해자의 일기를 대문짝만하게 보도한 정희완, 남지원 기자기사로 논란을 빚더니 경찰과 언론의 태도가 욕을 먹기 시작한[* [[여성신문]]은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고, 피해자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이 나주 성폭력 사건을 이해하고 예방하는 것과 도대체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라고 비판했고[[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566|#]] 댓글란, 트위터에서도 "아이 일기장을 왜 공개하고, 그게 도대체 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나. 그저 '이렇게 행복하던 아이가 '절망에 빠진 피해자'가 되었다는 자극적 구도로만 놓으려고 안달하는 모습", "그런데 이거 이렇게 막 보도해도 되나요? 분명히 안타깝긴 한데, 당사자 동의를 구한 건지 궁금하네요", "경악했다. 피해아동의 집을 보여주고 일기장까지 공개하며 이웃인터뷰까지. 이건 피해자의 신상을 만천하에 알리는 명백한 2차 가해. 당신들 지금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긴 아는 건가!!"라는 비난과 항의가 빗발쳤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74729|인용 기사]]] 3일이 되도록 전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중앙일보가 경찰과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칼럼을 내보내고 SBS가 앵커멘트를 통해 '언론 자성론'을 제기한 날과 같은 날 경향은 같은 날 4면과 5면에서 피해자 아동의 주택사진과 주변의 구체적인 지명 등을 사진과 함께 '''쓸데없이 자세히''' 소개해 동일 징계를 받았다. 이들 외에도 [[매일경제]], [[문화일보]], [[연합뉴스]], [[한겨레]], [[한국경제]], [[한국일보]]에서 문제 있는 보도를 내보내, 결과적으로 이 사건과 관련된 총 12건의 기사가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21415|비슷한 부류의 기사로 경고 징계를 받았다.]] >'''"내가 만약 이렇게 가난하지 않고 잘사는 사람이었어도 언론이 이렇게 함부로 대했을까, 의구심이 들었어요."''' - 피해자 어머니 저 따위로 기사를 내보냈으니 본인들이 [[주거침입죄]]를 저질렀음을 빼도박도 못하게 스스로 인증한 셈인데 이 때문에 형사처벌 각이 나오자 이 사건을 취재한 기자 중 한 사람이 변명이랍시고 한 말이 "기자들이 현장에 갔을 때 찍지 말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 가정은 막 집에 들어가 찍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주거침입]]이라는 걸 알지만 허름한 집을 보고 '아무렇게나 해도 탈이 없겠구나',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해도 문제제기할 상황이 아니구나'라고 판단했다는 것. 그러니까 피해자 어머니의 생각이 맞았다.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이라고 얕잡아보고 예의라고는 밥 말아먹고 함부로 해댄 것이다.''' 오죽했으면 보다못한 집주인이 보증금을 그냥 다 돌려주면서 "이 동네를 떠나는 게 좋겠으니 어서 이사 가라"고 등을 떠밀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사람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현관문이 고장났음을 알고도 나 몰라라 해서 사건 발생에 한몫 단단히 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 조치가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가 되지는 못한 것이, 떠난다고 딱히 갈 곳도 없는 형편이었고 피해자인 자신들이 쫓겨나는 것 같아 또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방을 비워 달라면서 '집을 내놔도 나가지 않을 거'라고 걱정하는 말을 했다는 걸로 보아 이 집주인도 딱히 배려해서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냥 자기 집 근처 시끄럽게 하는 세입자라 쫓아내는 느낌이었던 듯.] 심지어 집에 쳐들어간 기자들은 집 쳐들어가는 김에(...) 허락도 받지 않고 자기들의 핸드폰, 노트북 등을 충전해서(...) '''멋대로 남의 집 전기를 마구 써대는'''[* 참고로, 기자들이 허락도 받지 않고 자기들의 핸드폰, 노트북을 충전한 것은 [[절도죄]]이다.(절도죄는 재물을 절취한 죄인데, 재물에는 관리 가능한 동력이나 에너지도 포함된다.)] 쓸데없는 꼼꼼함까지도 보여주었으면서 별로 넉넉한 형편도 아닌 피해자네 집 [[전기요금]]이 그 달은 30만원씩이나 나왔다고 한다. 당연히 피해자 가족은 이 동안 집에 거의 없었으므로 가족들이 쓴 것이 아니고 평소에 집에서 지내면서 일상생활을 했을 때보다 훨씬 큰 금액이었다고 한다. '''물론 기자들이 요금을 내 주었을 리는 없다. 그 돈은 가뜩이나 사정이 어려운 피해자 가족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어 모두 애꿎은 그들이 내야 했다.''' 이런 짓을 하면서 부모 앞에서는 "경제적 상황을 돕겠다", "치료를 돕겠다"라고 입에 발린 말을 하면서 접근하려 들었다.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큰 피해만 주는 짓을 한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과 마음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제 욕심을 채우고 나서는 피해자가 입은 피해는 나 몰라라 하며 떠나버리는 이 무책임한 행동은 대체 성범죄자와 다른 것이 뭔지 의문이다. 실제로 피해자 부모는 똑같은 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말로 가장 화나게 한 일인 아이 사진을 찍어가 피투성이가 된 아이 얼굴이 유튜브에 그대로 올라오게 한 기자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피해자가 입원한 [[대학병원]]에는 '여기도, 저기도, 계단마다'(어머니의 표현이다) 기자가 숨어 있으면서 기자가 진을 쳤다. 아이들은 병실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갔는데 병실 맞은편 휴게실은 기자들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아이와 가족이 불안해하자 그나마 피해자 가족들을 배려해 준 유일한 기관이었던 해당 병원에서 경호원을 붙여 줬다고. 피해자 어머니는 병실을 나갈 때마다 경호원에게 노크를 해서 신호를 보냈고 경호원은 하얀색 침대시트를 주면서 얼굴에 뒤집어쓰게 했다. 기자들이 워낙 많아서 다 찍어가니까. 아무 죄도 없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오히려 죄인처럼 얼굴을 가리고 숨어다녀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나마 이렇게 천을 뒤집어쓰고 의료진의 보호와 함께 나오면 사진 촬영을 자제했다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느껴서가 '''아니다.''' 그게 촬영되어 나가면 자신들이 욕 먹을까봐 그런 것으로, 치밀하기까지 한 비열함을 엿볼 수 있다. 수술 다음날에는 한 기자가 허락도 없이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와 심정을 물었다. 어머니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구경났나요, 나가주세요."라는 말은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다. "방송이 싫으면 녹음만 하겠다"며 한마디만 담아달라고 하는 기자도 있었다. "싫어요"라고 분명히 거부했지만 해당 기자는 이걸 그대로 방송해 버렸다고 한다.[* 참고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사고 당일 병원에 실려와 링거 맞고 있던 생존 학생에게 목소리만 내보낸다고 다짐해 놓았는데 실제로는 카메라를 숨겨놓고 있어서 결국 얼굴까지 내보낸 것이다.''' 생존자 및 희생자 형제자매들의 구술록 <다시 봄이 올 거예요>에 나오는 이야기다.] 결국 피해자 어머니는 기자들에게 걸려오던 전화 때문에 번호를 바꿨다. 심지어 엄마는 [[게임 중독]]처럼, 아빠는 [[알코올 중독]][* 현재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사건 당시 보도에 나왔던 명칭을 사용한다.]처럼 [[왜곡]] 보도했다.[* 예를 들면 '딸 납치 성폭행 당할 때 엄마는 PC방에서…' 같은 제목으로 말이다. 이 기막힌 헛소리는 [[노컷뉴스]] 김형노의 작품(?)이다.] 사건과는 전혀 상관없는 피해자 아버지의 직장과 월수입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술했지만 언론은 멋대로 집에 침입해 집안 곳곳을 멋대로 촬영했는데 그 과정에서 집 안마당에 있던 술병이 포착됐고 사건 당시 술을 먹고 잠을 자고 있던 아빠를 비난할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게임 중독 의혹은 아이가 납치될 당시 어머니가 [[PC방]]에 있었다는 것 때문이었지만 이는 피해자 집에 [[컴퓨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컴퓨터 살 돈 없는 것도 죄인가? 또 엄마가 [[게임]]을 좋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아이들을 팽개치거나 방치할 정도로 빠져 있지는 않았다. 사건 당시에는 아이들의 [[숙제]]를 대신 하러 간 것이었다. 아이가 4명이나 되다 보니 다들 초등학생이 되자 [[숙제]]가 많아졌고 4명치의 숙제를 대신 해주느라 [[PC방]]에 자주 들락거리고 혹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싶어하면 가족끼리 앉아서 게임도 하던 모습이 '게임중독자', '방치 엄마', '나주 PC방 엄마'라는 왜곡된 낙인으로 둔갑하고 말았다. '술 마시고 자는게 [[알코올 중독]]'이 '''아니고''' '게임을 좋아하고 PC방을 자주 다닌다는게 게임 중독'이 '''아닌데 말이다'''. 게다가 설령 백만 걸음 물러서서 정말 부모가 피해자 아이에게 무관심했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엄연한 성범죄자 가해자보다 더 욕먹어야 할 이유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사실 PC방에 어머니가 자주 다녔던 것에는 사연이 있다. 부부에게는 이전부터 빚이 있었으며 남편은 변변한 직장이 없어 더 생활이 어려웠다. 2번이나 식당을 차렸는데 한 번은 선술집이었고 한 번은 분식집이었다. 빚을 내서 식당이라도 하면 아이들 끼니는 거르지 않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잘되지 않았고 빚 독촉에 시달렸다. 아이들이 학교 가고 남편이 집을 비우면 혼자서 '업자들'을 감당할 수 없었고 갈 데가 없어 항상 피신하는 데가 거기였다고 한다. 자신이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그런 사건이 터진 것 자체에 대해 심한 죄책감을 느끼지만 그런 이유 하나만으로 다른 사실들까지 왜곡되는 것에 대해서는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심지어 [[연합뉴스]]와 조선일보는 엄마가 범인과 같은 [[PC방]]에 다녔다는 이유로 아주 잠깐 대화를 나누었다는 사실에 살에 살을 붙여 "서로 아는 사이가 되어 같이 술도 마시고, 남편에게도 소개했다느니" 하는 전혀 사실무근인 내용[* ‘어머니와 평소 자주 게임을 즐긴 피의자는…’, ‘피의자는 피해자 어머니를 누나라고 불렀고 아버지를 매형이라고 불렀다’.]을 단정적으로 내보냈으며 조선일보는 "내연 관계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소설을 써대기도 했다. 그러나 가해자는 피해자 가족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다. '''한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같은 [[PC방]]에 다니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바로 근처에 PC방이 있는데 특별한 사정이라도 없는 이상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해 가면서 멀리 외지에 있는 PC방에 갈 이유가 있을까?''' 심지어 '''그 동네에는 [[PC방]]이 단 하나밖에 없었다.''' 같은 곳을 다니게 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필연적인 결과였다. 게다가 그날 고종석은 만취한 탓에 그 PC방 안에 있던 겨우 얼굴이나 알락말락한 사이였던 온갖 사람들한테 다 인사를 건네고 다녔는데 그걸 가지고 이따위 소설을 쓴 것이다. 자신의 범행을 피해자 탓으로 돌릴 정도로 뻔뻔하던 범인 고종석조차 이 내용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나도 왜 그렇게 기사가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을 정도였으니 이 오보의 막장성은 말 다한 수준이다. 게다가 이런 식의 보도는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도움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는데 후원금을 모은 구호단체 [[굿네이버스]]는 돈을 움켜쥐고 부모에게 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사 간 집의 전세금 3,000만원을 지급한 후 "나머지 성금은 차후 부모들이 열심히 일해서 통장에 3,000만원을 모으면 주겠다"고 했는데[[http://www.danb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84|#]] 가난한 사람들이 아이 4명을 키우면서 일용노동직으로 통장에 3,000만원을 모으라는 건 기적을 이루어내라는 수준으로, 사실상 안 주겠다는 소리나 다름없었다. 이들은 영수증을 가져와야 겨우 돈으로 바꿔줬다. 왜? 자의적으로 부모가 '양육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였다. 이유? 기준은 없었다. 언론이 아버지를 '알코올 중독자'로, 어머니를 '게임중 독자'로 묘사해서 "부모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한꺼번에 맡기면 날려버릴지도 모른다"는 편견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위의 '배려 없는 조치' 문단에 나온 '복지 의존성을 우려한다'며 조건을 단 것도 사실 언론보도의 영향이 컸다. ‘술을 마시고 있었던 아빠', 'PC방에서 게임에 열중하던 엄마'라는 낙인은 성폭행 피해 가정을 지원해 주는 단체까지 그들을 '도움'과 '지원' 대신 '감시'와 '관리'를 하려고 들게 만들었던 것이다. 설령 피해자 부모가 돈을 받는 대로 탕진한다고만 할지라도 피해자 가족의 돈에 기부단체라는 거창한 이름만 건 작자들이 참견할 권리나 있기나 하는 것인가? 심지어 1심 판사도 '엄마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피해자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했으며 "고종석과 아는 사이가 정말 아닌 거냐"고 몇 번이고 물었다고 한다. >사건 당일 같은 [[PC방]]에 고종석과 있었다고 해서 그와 제가 친분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고종석과는 제가 7년 전 [[분식집]]을 할 때 2~3번 [[떡볶이]]를 판 인연이 다였습니다. '''제가 재판 과정에서 판사님과 2~3번 얼굴을 마주했는데 저희가 인맥이 됩니까? 친분 있는 사이입니까?''' 불행 중 다행으로 해당 판사는 피해자 어머니가 위와 같이 일갈하자 '''아무 말도 못 했으며''' 결국 이해해 줬다고 한다.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이 이랬다. 언론이 어떻게 이미지를 심어주느냐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참담한 사례다. [[http://web.archive.org/web/20190108014313/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21230|'기자는 문장, 단어 하나로 누군가의 삶을 '''칼질''' 할 수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거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9980#csidxcc48cbf0609855ea03148027e25254b|"범죄 상업주의, 언론이 또 다른 피해를 만듭니다"]] 피해자네 집 문이 열려 있었던 것도 구설에 올랐는데 부모의 관리가 소홀했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 예: "아니, 어떻게 엄마가 돼서 한밤중에 애들을 놔두고 외출하면서 깜빡하고 문을 안 잠그고 나갈 수 있어? 미친 거 아냐?"]. 하지만 피해자네 집의 문은 '안 잠근' 것이 아니라 '못 잠근' 것이었다. 문고리가 '''고장나 있었는데 이는 집주인이 나 몰라라 했기 때문이었다.''' 기자들이 마음대로 침입할 수 있었던 것도 그래서였다. 사실 피해자가 살던 집은 낡아서 곳곳이 고장나 있었으며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하루 먹고 살기도 바빠서 고칠 여력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사실은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고 기사에 나온 것은 단지 문이 열려 있다는 말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피해자 가정의 자녀 숫자가 보기 드문 [[다둥이|4남매]]라는 것이 알려지자 '그렇게 형편이 안 좋다면서 애는 많이도 싸질렀네. 술 처먹고 게임 쳐 하는 와중에 그 짓 할 여력은 있나보다?' 등등 도를 넘는 모욕과 조롱을 퍼붓는 악플들까지 나타나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에 비수를 박았다. 피해자 어머니는 나중에야 인터뷰로 해명하면서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더니 결국 내게 돌아온 것은 ‘나쁜 엄마’라는 낙인이었다'고 절규했다. [[https://kizmom.hankyung.com/news/view.html?aid=201308290167o|나주 피해자 가족 "범인은 고종석인데 왜 내가 욕을 먹어야 되나요"]] 급기야 '아이를 볼모로 병원비를 흥정한다', '돈 때문에 수술을 미룬다', '부모가 국민이 모아준 성금을 갖고 도망갔다'는 '''헛소문'''까지 퍼졌는데 그러기는커녕 피해자 부모는 당시 모인 성금으로 살 집을 계약하고는 부모라고 해도 피해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못 찾게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제일 중요해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피해자 언니(사건 당시 '''13세''')가 결국 이런 글을 보고 큰 상처를 받아 '''혼절한 적도 있었다.''' "우리 엄마 나랑 같이 살고 있는데...", '사람들이 왜 이런 거짓말을 만들어내느냐'며 엄마 앞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통곡했다고. 피해자 오빠(사건 당시 '''12세''')도 인터넷에서 엄마와 고종석이 친한 사이였다는 글을 보고 말았고 "왜 이런 가짜 글이 올라와 있느냐"며 울부짖었다. 사건에 이은 악성 루머는 둘의 지능 발달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큰 충격과 상처가 되었다. 피해자마저도 ‘엄마, 엄마는 나쁜 사람이 아닌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엄마를 싫어할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화를 못 이긴 아버지는 언론이 자기들을 매장시켰다는 분노에 술을 안 마시면 잠을 못 이루다가 결국 없던 병을 얻었다. 사건으로부터 1년 뒤 [[분노조절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한때 입원까지 할 정도였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29/2013082900048.html|"딸 성폭행당했다는 기사에 모욕·조롱… 댓글로 능욕당하는 현실이 원망스럽다"]] 나중에 해당 [[유언비어]]의 유포자 2명을 잡고 보니 2명 모두 가정주부였고 심지어 그 중 1명은 [[임산부]]였으며 해당 언론보도만 보고 썼다는 진술도 해서 결국 법적 대응을 포기했다고 한다. 임신 중이던 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서 편치도 못한 몸으로 마음고생하게 만드는 것도 꺼려지고 애초에 잘못된 기사가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인지라 따지고 보면 해당 기사에 선동당한 이 사람들도 언론의 피해자라고 생각해서 [[대인배|용서해 주기로 했다고]]. 이런 만행에 대해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은 “피해 가족은 사회·경제적으로 약자였다. '''기자들이 두려워할 존재들이 아니었다.''' 가족이 대처하거나 항의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면서[* 사실 대처라기보다는 보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부모는 피해자 곁에서 간병하면서 보호센터에 맡겨진 다른 아이들도 돌봐야 했기 때문이다.], 언론은 사생활 노출과 주거 침입 등 점점 더 수위를 높였다. 사건을 상품으로 만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레기라는 존재들이 얼마나 비열하고 [[강약약강]]에 특화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역시 "언론이 나주 성폭행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근본적인 원인이나 대책에 대한 공론의 장을 형성해야 하는데, '''사건 자체를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데만 매몰됐다. 이는 사건을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판 과정에서도 언론사들은 피해자 어머니에게 카메라들을 들이댔다. 시민단체 사람들이 "여긴 포토라인도 없습니까? 어떻게 재판정 문을 열자마자 카메라를 들이댑니까! [[서울]]은 딱 선이 있던데! 당신들이 기자입니까?"라고 항의하자 돌아온 말은 '''[[개소리|"서울은 서울의 규칙이 있는 거고, 여긴 그런 거 없습니다."]]'''라는 상식을 벗어난 망언이었다고 하는데 이 망언을 내뱉은 기자는 한 종편 기자였다고 한다. 피해자 어머니는 그저 “도대체 저를 왜…. 제가 싫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정말….”이라고 힘없이 읊조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는 데는 심지어 '''경찰도''' 한 몫을 했다. 어찌나 무식하고 몰상식했는지 개인정보 보호 의식이 전혀 없어서 기자들에게 피해자의 집주소, 전화번호, 증언을 해 줄 만한 사람들까지 그냥 다 알려줘 버렸다고 한다. 피해자를 보호해주기는커녕 2차 가해를 한 것. 애초에 경찰에서 집에 폴리스라인이라도 쳐 놓고 취재를 제지했어야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피해자 가족들은 결국 [[나주시]]를 떠나야 했다. 평생 나주에서 살아 왔던 피해자 아버지는 익숙지 않은 대도시에 살면서 일하기 위해 나주에 올 때마다 모자를 쓰고 다녔고 하도 시달린 나머지 휴대전화를 아예 없애 버렸다고 한다. 번호를 바꾸고 또 바꿔도 어떻게 알았는지 기자들이 전화를 끊임없이 걸어왔기 때문이다. 대도시로 이사한 직후인 2013년 1월에는 동사무소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기자를 소개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재판사 아저씨께 > >안녕하세요. 저는 OO이예요. 엄마가 나쁜 아저씨 혼내주러 가신다 해서 제가 편지썼어요. 엄마가 저는 못간대요. > >판사 아저씨 나를 죽이려 했던 아저씨를 판사 아저씨가 많이 많이 혼내주셔야 해요. > >그 아저씨가 또 나와서 우리 집에 와서 나를 또 데리고 갈까봐 무서워요. 그 아저씨가 저 또 데리고 가지 못하게 많이 많이 혼내주세요. > >제가 말한 그대로 엄마께 아저씨 한테 욕편지 보내도 되죠. 제가 쓴 편지대로 소원 들어주세요. 재판사 아저씨랑 엄마랑 같이 많이 혼내 주세요. 위와 같은 판사에게 보내는 피해자의 자필 편지를 담은 '나쁜 아저씨 혼내주세요'라는 방송이 1월 10일자 8시 뉴스에 보도된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때부터 또 다시 기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는 게 문제다. "아이는 괜찮은지", "지금 심경은 어떤지" 라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이게 다가 아니고 다른 성폭력 사건 피해자 가족에게도 상처를 줬다. "유사 사건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인터뷰하겠답시고 찾아가 가만히 있어도 힘들 사람들에게 다시 과거의 아픔을 떠올리게 했다. 언론이 나서서 피해자의 아픔을 헤집은 셈이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연합뉴스, KBS 등이 일제히 내보낸 [[조두순 사건]] 피해자 아버지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각각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아버지는 "예전 악몽이 떠올라 몸서리가 쳐진다"며 착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연합뉴스는 이와 함께 그로부터 얼마 전 [[통영]]에서 일어난 [[김점덕 사건]] 희생자 아버지를, [[한국일보]]는 [[김수철(범죄자)|김수철 사건]] 피해자 어머니를 찾아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